중국에서 잠시 유학하고 온 친구가 맨날 극찬하던 양꼬치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저의 첫 양꼬치 집은 중국에서 살던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요리해서 주시는거라 믿을만 하다고 하는 흑석동 맛집! 재일양꼬치 입니다.
위치는 9호선 흑석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당~
다음 지도에는 상호등록이 안되었네요@.@
찾았습니다. 재일양꼬치!
오잉~ 전 제일 양꼬치 인줄 알았더니 재일이구만요~
입구엔 점심특선 돼지불백도 보여요~ 그림이 아주 맛있어보입니다. 전 저런 양념돼지를 너무 좋아해서 침이 절로 고이게 만드네요.
점심에 요기 올일이 별로 없을 듯 하여 좀 아쉽지만 근처에 직장이거나 중앙대생이면 한번 맛보시고 저에게 그 맛을 좀 알려주세영 ㅎ
입구엔 요롷고롬 귀여운 양의 케릭터도 있습니다. 양그림으로 양꼬치집 인증완료^^
가게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아담하니 몇몇 테이블이 있어요.
전 저녁 7시쯤 갔는데 이미 한테이블에서는 꼬치구이를 한참 드시고 있더라구요.
중국술도 두어병 곁들여서...ㅋㅋ아마도 회식 같은데 8시쯤 이미 마니들 잡수셨더라구요 ㅋ
회식자리로 올만큼 맛도 있나봅니다.
이제 멀 먹을지 메뉴를 스캔해봐야지요.
우선 꼬치!! 꼬치가 종류가 여러개네요. 꼬치를 처음 보는 저로선 ㅋㅋㅋ 멀 먹어야하나 고민하다 양꼬치 전문가 친구에게 조언을 얻어 양꼬치와 양갈비를 먹기로 했어요. 못된 양꼬치는 멀까요 ㅋㅋㅋ 저것도 궁금하네요 담엔 저걸로? ㅋㅋ
꼬치 2인분과 추가 요리도 시켜봅니다.
메뉴가 특이합니다. 경장육슬?어항육슬?향라육슬? 다 첨들어보는 메뉴~ @.@
엥? 가지볶음, 가지조림... 반찬으로 나오는 것이 메뉴로 있네요. 먼가 특이한가봅니다.
전문가 친구에게 물으니 경장육슬도 맛있다고 합니다. 춘장소스에 고기를 볶아서 싸먹는거라고 하는데 ~ 먼지 모르겠지만 전문가의 말을 듣고 경장육슬로 결정!
그리고 술도 빠질 수 없으니 청도맥주! 칭따오도 주문합니다. 유후~
아항 메뉴판옆에 이렇게 요리 사진도 있어요. 경장육슬 저렇게 생겼구나. 어향육슬은 마치 고추잡채 같이 생겼어요. ㅎㅎ
잘 모르시는 분은 요 사진보고 고르셔도~ 그래도 저 많은 메뉴사진이 다 있진 않아요 ㅎㅎ
주문을 하고 이렇게 각 테이블에 놓인 숯불 넣는 구멍에
숯불을 넣어줍니다. 숯은 아니고 저건 갈탄인가? 초딩학교때 난로에 많이 피우던건데 ㅋ 이름을 모르겠어영. 암튼~ 불도 피웠고~
양꼬치에 찍어먹는 소스라고 합니다. 소스라기 보다는 고춧가루??에 볍씨같은게 섞여있어요.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먹어봅니다. 음?? 동남아 냄새나는 향신료네요. 매콥 짭짤, 그리고 오묘한 냄새! 그냥 먹음 잘 모르겠고 이따 고기랑 찍어먹어봐야겠어요.
밑반찬도 깔립니다. 콩나물이랑 백김치, 그리고 땅콩볶음.
친구는 이 땅콩볶음을 엄청 좋아하네요. 이게 종종 생각났다고 해요. 땅콩에 소금, 설탕 넣고 달달 볶은거 같은데 머가 특이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먹던 그 맛이라고 완전 좋아하네요. 전 견과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ㅋㅋㅋㅋ
으하하하 그리고 빅~칭따오 청도 맥주도 나옵니다.
보통 병맥주보다 커서 맥주잔에 4잔씩 나와요. 친구 2잔, 저 2잔 사이좋게 먹고 한병 추가요~~ ㅎㅎ
드디어 나타난 메인! 양꼬치 입니다.
양념된 것이 재일양꼬치, 양념안된 것이 양갈비살!
쇠꼬챙이에 가지런히 꽂혀있습니다. 어린 양고기로 만들어서 완전 부드럽다고 하는데 침 꼴깍 한번 삼키고 바로 구이판으로 투입해줍니다.
각각 4개씩 가지런히 올리고 구워지길 기다려봅니다.
양꼬치쪽이 좀더 빨리 익어가고 있어요. 아무래도 양념을 하다보니 더 노릿노릿하게 맛있게 구워지고 있어요.
양갈비도 점점 익어가고~
아 익는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안가네요. 이렇게 연기는 나고 수시로 양꼬치 전문가 친구가 정성스럽게 뒤집어가주며 구워주는데 아직 익을 생각을 안합니다. ㅠ
한참을 기다린 결과 드디어 익은 것 같아요! 익은것은 이렇게 꼬치판 위에 척 걸쳐놓으면 타지 않고 먹을때 집어먹으면 됩니다.
짜잔! 먼저 양꼬치를 집어들었습니다. 이야~~~ 맛있어보입니다. 살짝 고기기름도 똑똑 떨어지는 것이 찰지고 육즙을 츄르릅! 해줘야할 듯해요.
먹기전에 양꼬치 소스가루에 찍어봅니다.
찍고 꼬치째로! 한입 베어무니~ 오~~ 맛이... 맛이... 맛있네요????!!!! 전 양꼬치 살짝 걱정했는데 맛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중간쯤?? 소고기의 부드러움과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섞여있는듯한 아주 맛있는 맛이예요.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갑니다. 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소스만 먹을때와는 좀 느낌도 틀리고 맛있네요. 굿굿~~
양갈비살도 다 익었습니다.
양갈살도 요렇게 꼬치째로 소스에 찍어서 한입 얌!!
쇠꼬챙이 들고 입으로 뜯어먹으니 좀 보기 흉한가 싶어서 조신하게 젓가락으로 꼬치에서 고기만 빼서 먹어봤습니다.
근데...역시 꼬치는 채로 뜯어먹어야 맛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
친구는 열심히 굽고 전 열심히 먹고 ~ 아 칭따오 맥주 한잔과 양꼬치~ 참 잘어울리네용 ㅎ
열심히 구워서 먹는 사이 경장육슬이 나왔습니다. 오 이렇게 생겼군요! 마치 월남쌈 싸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주 고기가 춘장소스에 요리되서 나온다는 점, 그리고 중국의 마의 향신료 고수가 같이 나온다는 점이 다르고 .
싸먹는 피가 두부피라는 점? 그 이외에는 월남쌈과 비슷하네요.
경장육슬 먹는 방법은 요렇게~
두부피를 깔고 고기도 듬뿍 올리고 좋아하는 야채도 올려주세요. 고수도 용기내서 얹어보고 ㅎㅎ
그리고 돌돌돌 말아줍니다. (말기 직전 안되겠어서 고수는 다시 빼줬어요 ㅋ)
다 말았으면 한입에 우걱우걱!! ㅎㅎㅎㅎ
이렇게 두부피 안에 고기와 야채가 가지런히 들어가서 아 특이한 맛입니다.
짜장소스에 두부피에 고기에 야채가 어우러져서 먼가 신기한 맛... 짜장도 아닌 것이 야채도아닌것이.. 근데 너무 맛있어요.
짜지도 않고 고수를 빼서 향신료도 강하지 않고 두부피라 배도 든든하구요~
친구말로도 너무 짜지도 않고 정말 중국 가정집에서 해준 것 같이 맜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맛있게 구워지는 양꼬치 양꼬치 굽는 팁이라며 이렇게 친구가 보여주네요.
다익은 양꼬치는 먹기 편하도록 양꼬치 판의 저 홈에 꼬치를 끼워서 꼬치 위로 고기를 몰아주는것!
간단하지만 목구멍에 꼬치에 찔리지 않을 확실한 팁이네요 ㅎㅎ
경장육슬을 사먹는 사이에도 양꼬치는 열심히 익어갑니다.
각각 한 10개씩 정도 나오는데 가격도 비싸지 않고 고기도 좋고 맛있어요 맛있어요~~
순식간에..약 한시간여 만에 초토화 시켰습니다. 저 두부피도 추가해서 야무지게 싸먹었답니다.
경장육슬과 어린양의 부드러운 양꼬치, 그리고 시원한 칭따오와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 끝!!
나오는 길에 보니 양꼬치의 효능도 이래 있네요. 양고기가 몸에 좋은건가봐여. 오리만 좋은 줄 알았더니. 오리집만 찾아댕길게 아니라 요기도 종종 와야겠어요.
중앙대생 이벤트도 진행중이네요. 중앙대생할인, 블로그에 올리면 할인,단체방문시 특별 서비스까지!! 나도 블로그에 올렸는데.. 담에 가면 중앙대생은 아니지만 할인해주실랑가? 물어봐야겠어요ㅋ
담에 또 오라고 인사해주시던데~~ 호호호호~~ 사장님도 친절하고 맛도 있고 기분좋게 저녁 먹고 나왔어요.
중앙대 맛집, 중앙대생이면 더더욱 좋은 흑석동 양꼬치 맛집! 양꼬치의 신세계에 이제 저도 퐁당 빠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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