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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s 성장일기

[성장일기 +3일] 병원에서의 2박 3일 - 소뚱아 반갑다!!

by 희야~♡ 201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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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일  : 소뚱이 세상에 나오다~


우여곡절 끝에 진통 54시간만에 제왕절개로 만나게 된 소뚱이! 








메디플라워 산부인과의 자연출산센터에 소뚱이의 방이 생기게 되었다. 

저 문앞에 붙이는게 머라고... 나랑 비슷하게 들어온 옆방 산모는 이미 붙어있던 애기 방 팻말이 난 왜 이리 부럽던지~ 

메디플라워 출산센터 입원 3일째 드디어 나오 우리 소뚱이도 방을 가지게 되었다. 웰컴 소뚱이!! 






오전 6시 24분 재왕절개로 세상에 나와서 엄마는 아직 후처치로 수술대위에 있고 소뚱이만 아빠를 만나러 이렇게 조산사님과 함께 소뚱이의 방으로 오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이 모습은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이네...3.3kg 로 53cm의 긴다리, 긴팔을 가지고 아빠를 닮아 키가 크구나!

처음 태어나서는 이랬구나. 이렇게 빨갛고 많이 울었네~ 

자연출산으로 낳았으면 이렇게 안울수도 있었을텐데 괜히 미안해지는구나~ ㅠ










태어난지 한시간여만에 아빠 품에서 캥거루 케어중인 우리 소뚱이

원래 엄마품에 안겨서 바로 쭈쭈를 물어야하는데~ 아빠 품에 안겨주었더니 아빠 품에서 그렇게 쭈쭈를 찾더라며 ㅎㅎㅎ








후처치까지 마치고 방으로 옮겨지자 바로 내 품에 안겨진 소뚱이 

엄마와의 첫 만남! 수면마취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되서 몽롱한 상태이고 며칠동안의 진통으로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만난 우리 아기. (저 팅팅부은 얼굴보소....ㅠㅠㅠ)

우리 아이구나~ 아 작다 라는 생각이 먼저 .... 신기하기도 하고 아직은 아무 생각이 없더라며 ㅎㅎㅎ

그래도 엄마 품에 오자마자 엄마와 눈 맞추며 처다보며 엄마를 알아봐주는 것 같기도 하고.... 평생 함께 할 우리 아이다. 






태어난지 거의 12시간 후의 모습! 

거의 눈도 못뜨고 간호사 언니 손에 이끌려 엄마한테 사진촬영당하는 ㅋㅋㅋㅋㅋㅋ

나오지도 않는 엄마의 빈젖만 먹는다고 배고파서 누워놓으면 울고 아빠가 좀 잘라하면 울고 ^^; 

수술 덕에 움직이지 못하는 첫 날은 오롯이 아빠가 안아서 재우고 기저귀 갈아주고, 달래주고 다 했는데~ 밤에 너무 보채는 덕에 아빠가 소악마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지~ㅎ



D+2일  : 아직 밤낮 구분을 못하는거니?? 하연아!!


어제밤에 아빠를 그렇게 괴롭혀놓고 낮에는 너무 잘자는 소뚱이.






낮에 소뚱이를 보러온 외할머니, 할아버지, 고모들에게는 이렇게 순하게 자는 모습만 보여주고~ 

속싸개에 폭 쌓여서 미동도 안하고 3시간씩도 내리 주무셔주는 우리 순딩이 모드!!! ㅎ


그리고 외할아버지가 오는 길에 우리 소뚱이 이름도 지어오셨다. 

드디어 소뚱이에서 하연이로 이름이 생기는 순간~ 하연아 하연아~~~

앞으로도 어마어마하게 자주 부를 이름인데 아직은 입에 안 익는구나^^ 







그러나 밤만 되면 이렇게 아빠 품에 안기지 않으면 어찌나 보채는지~ 

내려놓으면 울고 안아서 달래고 자나 싶어 내려놓고 이제 아빠가 잘라고 등만 되면 엥~~~~~ 

그때 아빠의 표정을 봤어야 하는데 ㅋㅋㅋㅋ 아직까지 엄마가 수술 후라 누워서 맘마주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못해서 우리 소뚱이 덕에 아빠가 고생이 많았네~ 나중에 꼭 아빠한테 감사하도록^^ 




D+3일  : 아무것도 안먹어도 혈색이 도는 신기한 소뚱이





첫날 양수에 팅팅 불고 주름진 얼굴만 보다가 이제 3일차가 되니 점점 주름도 펴지는 것 같고 얼굴이 보송보송해지는~

아직 젖이 돌지 않아 거의 아무것도 못먹었을텐데도 혈색도 좋은것 같고 보송보송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미 거의 0.3키로가 빠져서...체중의 10% 가까이 빠진 탈수 직전이었다고...ㅠ)







소뚱이 발~ 꺅~~~귀여워!!!!!!! ㅋ

어머 왜케 짜글짜글하고.... 저 껍질!!! 먼가 했더니 태지라며... 뱃속에 있을때의 피부 껍질이라 두면 저절로 없어진다고 한다. 일부러 벗기지 말라고 하는... 얼렁 통통한 발로 돌아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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