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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좋아

먼가가 허전해, 싱거워~~ 불꽃처럼 나비처럼

by 희야~♡ 2009.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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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볼영화가 없어서 불꽃처럼 나비처럼 (이하 불나비 ㅋㅋ) 을 봤습니다.
조승우군의 연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냥 역사가 궁금하여서 보기로 하였습니다. 주변에서 하도 재미없다하여 전혀 기대는 안하고 갔습니다.

음... 평이 안좋은게 나름 이해는 가더군요.
처음은 좋았습니다. 둘의 만남이 이쁘게 보이더군요.
근데 갑자기 왜 라는 의문이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왜.... 왜....

왜 호위무사가 무명을 배타고 와서 공격했는지, 왜 명성왕후가 궁에서 도망첬는지, 갑자기 야밤에 미쿡인지 영쿡인지 무슨 협정을 하는지.... 당췌 설명하지 않은 알수없는 이야기들이 툭툭 나오더군요.

나중에 집에와서 역사공부를 하고나니 아 저장면이 저장면이었군
아 저래서 명성왕후가 도망쳤군..라는 바보 도깨치는 소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해안가는 부분은 많습니다.@.@

극의 러닝타임때문인지 중간중간 스토리를 복선도, 설명도 없이 개별적인 사건만 툭툭 튀어나와 역사에 무지한 본인을 너무 당황스럽게 한것 같습니다. 둘의 러브라인도 어설프고.... 먼가가 많이 싱겁고 부족한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배우 조승우와 수애를 본다는 생각에 그냥저냥...
이쁜 한복과 배경을 보니 약간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갈대밭...저기가 어딘가요?? 이쁩니다.
수애.... 한복이 참 잘어울리는 배우인것 같습니다. 깐 이마도 이쁘고....


계속 한복만 보다가 갑자기 드레스를 입으니 왜 야하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드러난 쇄골이 여자인 본인의 가슴까지 설레게 했나봅니다. ㅎㅎㅎㅎ


아...가장 안습인 장면중에 하나입니다. ㅠㅠ
갑자기 강에 떠있는 무명에게 다가와 싸움을 거는 호위무사... 왜 -_-
그리고 그 배에서 미친듯이 싸워대는 둘-_- CG는 왜 넣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궁에서 싸우는데 갑자기 왜 얼음이 얼고 칼이 스케이트 날이 되었을까요 -_-
좀더 현실감 있는 액션신이 될 수 있었을텐데 너무 티나는 CG가 저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었습니다.


이쁜 옷을 곱게 차려입고 나쁜 일본놈들을 맞이합니다.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더 맘을 아프게 하네요.
근데 약간 요 모습이 배우 김민정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


언제나 뒤에서 그림자가 되어준 무명이지만 이번에는 앞에서 방패가 되어주는군요.



아...이 장면도 마니 마니 안습입니다.
치렁한 갑옷때문인지....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일어나는데 웅장하게 보여야할 텐데 일어나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금방 일어나버리더군요 ㅠㅠ
안습 기럭지 ㅠㅠ





전체적으로 마니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긴 러닝타임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9.10.17
광명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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