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합운동장 제1수영장 50m 레인 평일 오후 자유수영 2시간

주 5일 수영을 하고 있는 중 수능이라 목욜 못가, 금욜도 저녁에 일이 있어서 강습을 빠져 그리고 나면 주말... 월요일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그럼 5일을 수영을 쉬길래 금요일 낮시간 자유수영을 알아보았다. 
 
동네 수영관은 공사로 한달 쉬고, 근처 수영장도 보수중이라 무기한 휴관, 또 다른 한군데는 새벽 일일 자유수영만 되고 자유수영이 안되는 수영장이다. ㅠ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자유수영 가능한 곳이 없었... 절망

 
그럼.. 이와 이렇게 된거 멀더라도 한번 50m 수영장을 가볼까? 생각하고 찾아보았다. 
제일 먼저 인천 박태환수영장. 요기 한번 넘나 가보고 싶었는데 거리가 멀다. 
수원 스포츠아일랜드.. 요기도 좋다는데 요기도 너무 오래걸려...ㅠ 
서울에 있는 올림픽수영장은 요기도 공사중이네? 강서구 KBS스포츠월드랑 잠실종합운동장 수영장 정도가 1시간 언저리에서 갔다올만한 거리. 둘다 2시간 가능한데 시간상 1시~3시까지 운영하는 잠실 종합운동장 제1수영장이 더 괜찮아서 잠실로 원정 뛰기로 결정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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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종합운동장 제1 수영장 
https://naver.me/FZ2VRc8w

네이버 지도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도보 거리에 종합운동장 제1수영장이 있다. 종합운동장 제2 수영장도 있는데 요긴 다이빙풀이라서 일반 수영 연습을 할 때는 제1 수영장으로 가야함! 
13시에 자유수영 시작이지만 12시부터 발권 가능하고 12시반부터 입장 가능하니까 조금 일찍 가는 것이 좋을 듯~ 동네 수영장은 항상 타임 전에 마감이어서 조마조마했는데 따로 마감은 되지 않았다. 
13시 1시 타임 자유수영 입장 인원은 150명, 16시 타임 자유수영은 해당 시간이 강습도 있어서 45명 입장 제한이라고 한다.

<종합운동장 수영장 평일 자유수영>
* 13시~15시 / 150명 입장제한 / 성인 4,000원 / 13시 자유수영 8개 레인 가능, 14시에는 3개 레인 가능  
* 16시~18시 / 45명 입장 제한 / 성인 4,000원 / 

 

 
드디어 50m 수영장을 가보는 구나! 설레설레~~~
 

 
이 얼마만에 가보는 잠실 종합운동장이냐~ 노란 은행나무와 함께 맑은 가을하늘! 
실내에 콕 박혀서 수영만 하기에는 좀 아까운 날씨네. 그래도 수영하러 여기까지 왔으니 가즈아~
 

 
 
오랜만에 보는 잠실 야구장. 참... 옛날에는 요기도 엄청나게 다녔는데. 그게 벌써 거의 20년이 다되가네.... 시간 참 빠르다~ 선수들 보겠다고 야구장 곳곳에 죽치고 앉아서 기다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ㅎㅎ
 

 
 
오 두산베어스 버스도 보인다. 선수들 안에 있나? 비시즌인데 설마 있겠어~~
 
 

 
 
요리조리 둘러보며 옛 추억을 곱씹으며 걷다보니 어느새 수영장이 보인다. 
제1 수영장. 제2 수영장은 잠수풀이니 꼭 제1 수영장으로 오세요~~
 

 
 
계단을 올라올라 입구에서 자유수영 결제할께요~하고 4천원 신용카드 결제 후 다시 신용카드나 신분증 하나를 맡기고 나면 이렇게 키를 준다. 아 키도 옛스러워라~ 올림픽때부터 사용하던 수영장이라고 하니... 물론 중간에 리모델링도 한번 했겠지만 ㅋㅋ 열쇠가 있는 탈의실 오랜만이다. 열쇠로 돌려 열고 돌려서 잠그고 빼야한다. 요즘은 보통 닫으면 자동 잠금이 많아서 나도 안잠그고 그냥 뽑을 뻔...
열쇠를 받고 좌측으로 가면 여성 탈의실 
 

 
오잉?? 탈의실 밖에 수영장 입구????
그럼 탈의실에서 샤워하고 수영복 입고 다시 나와서 일루 들어가야하는거야? 혼자 오만 상상을 하면서 두리번 거리면서 일단 탈의실에 입장. 걱정하며 우선 샤워하고 수영복을 입고 샤워실을 한바퀴 도니 수영복 입은 분들이 어딘가로 간다. 살짝 따라가보니 샤워실 중간에 위치한 수영장 연결 통로가 있었다 ㅎㅎㅎㅎㅎ 
휴... 다행히 수영복 입고 다시 나와서 저 문으로 입장하는 어이없는 짓은 안했다는... 저 문은 강사나 외부 사람들이 왔다갔다한다고 만들어놓은 문인가보다. 

이제 수영 시작! 이후는 촬영할 수 없어서 후기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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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제1수영장 시설 이용 정보  

• 시설이 오래된 만큼 전체적으로 낡은 감은 없잖아 있으니 감안하고 가야할 것 같다. 
• 여자 기준 탈의실 입장 후 왼쪽 파우더룸 공간에 드라이기 3~4대와 샤워실 앞 파우더룸 공간에 드라이기 4대 정도 총 드라이기 8대정도  있긴한데 인원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닌 듯하다. 
• 샤워실은 생각보다 커서 자리가 부족하진 않은듯 한데 바닥에 물이 잘 안빠지는 느낌. 
• 샤워실에는 선반이 있어서 짐 놓고 쓰기 좋게 되어있다. 근데 생각보다 샤워 앞뒤 공간이 붙은 곳이 있어서 조금 뒤로 물러서면 뒷사람과 닿기도 했다. 
• 샤워 후 바구니는 들고 나가면 통로 양쪽에 두거나 수영장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곳에 선반이 있어서 거기다가 올려놓으면 되긴 한다. 굉장히 오픈된 공간에 바구니를...
• 샤워실~수영장 전체적으로 바닥이 오돌도돌.. 지압 효과 만땅이다. 자주 오는 분들은 아예 욕실 슬리퍼 같은 것를 챙겨가지고 다니시나보다. 슬리퍼를 신고 수영장에 입장해서 물에 들어갈 때 벗어두고 들어가는 듯. 
• 수질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나 바닥이 오랜된 듯 약간의 물때가 있는 듯하고 이건 뭐 그렇다 치는데 소독약 냄새가 엄청나다. 수영장 입장시부터 그 락스물이라고 하는 염소 냄새가 많이 나고, 처음에는 너무 적응이 안되다가 한 10분 지나니까 좀 적은 되긴 했는데 수영복에도 염소냄새가 엄청 베여서 왔다. 손에서도 냄새가 나는 듯하고... 다니는 수영장이 다 해수풀은 아니고 염소물도 있긴 한데 이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엄청 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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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제1수영장 자유수영 이용 후기 

• 종합운동장 수영장이고 50m 레인이 10개나 있고 하여 막 엄청난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떨면서 갔는데 아니었다. 그냥 동네 수영장 이랑 비슷.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동네 어머님들과 주민분들이 많이 나오시는듯, 연령대가 좀 있어서 속도가 시원하게 나진 않는다.
• 13시 타임에는 자유수영 레인도 많고 사람도 많고.. 상급이라고 씌여있는 곳에도 상급 아닌 상급자분들이 많고 중급, 상급 구분이 모호한 느낌으로 어느 레인에서 하든 앞에 막힌다.... 
• 50m 후 턴을 하고 싶으나 어르신들이 2~3미터 앞에서 멈추셔서 턴이 안되고, 또 끝에 가로로 턴 자리까지 막고 서계시는 경우가 다반사.... 
• 14시 타임에는 자유수영 인원이 많이 빠져나가고 옆에서는 강습을 해서 3개 레인만 이용할 수 있는데 걷기, 중급, 상급 레인으로 구분되어있다. 걷기 빼고는 다 속도는 비슷. 그냥 보면서 중간중간 반쯤 앞에까지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가면서 출발하며 이용하였다. 
• 50m 레인의 중간에 파란색 선이 있다. 25m 지점인듯. 마침 그 위치에 가드분도 앉아있다. 
• 50m 배영할때는 언제 25m를 지나는지 모르겠고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어서 엄청 힘들었다. 다만 천장에 동그란 천막의 홀 같은게 2개가 있어서 홀 1개 지나면 이제 반은 지났겠거니 하고 홀 2개 지나면 이제 곧 끝나겠다는 생각으로 거리를 가늠했다. 
• 킥판, 오리발, 스노클 등 장비 사용은 안되는 것으로 보았으나 개인 킥판은 가져와서 쓰시는 분은 봤다. 개인 지참 킥판은 가능한듯?
• 수영장 2층에 헬스장이 있는 듯 한데 런닝머신이 수영장 뷰이다... 런닝하시는 분들이 수영장을 계속 보면서 운동하시는 것이 오매 당황스러운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에서 수영이 불가하여 멀리 원정을 왔는데, 다른 대안이 있다면 다시 오진 않지 않을듯? 다음에는 올림픽공원 수영장을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