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86일 : 포스가 남달라~ 싸장님 포쓰!!!!!!! (160201)
밥도 빠방~~하게 먹었겠다 기분 좋은 우리 딸램은 거실을 이리저리 기어다니다가 힘든지 자리에 앉는다.
응?? 근데 앉은 포즈가? ㅋ
어이쿠야~ 수도요금 고지서 한 장 입에 물고 쿠션에 턱~ 기대어 앉은 모습이 ㅋㅋ
아주 사장님 나셨구나! 아~ 싸모님인가? ㅎ
수도요금 고지서는 지지야~ 고지서를 뺏으니 다리까지 꼬고 앉아 턱~~~
어이 애미!! 뭐 재미있는 거 없나?
입이 심심한데 머 간식거리라도 좀 내와봐~
예예~~~ 대령합습죠~ 누구 분부신데 이 애미가 거역할깝쇼~
D+287일 : 대체 어디서 신종플루는 걸린거니!!!! (160202)
전날 밤부터 코가 찔찔찔찔~ 그냥 코 좀 나고 말겠지 했는데 엄마가 병원가보라고~
머 코만 좀 나는데 굳이 가야하나 꿍시렁 거리며 우선 점심을 먹고 치즈 한장을 먹이고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치즈 다 먹은 것이 아쉬워 비닐까지 잡수시는 딸램
이렇게 먹성도 좋고 잘 노는데 뭔 병원 .... 역시나 엄마는 투덜투덜~
그래도 엄마 말을 거역하면 안되기에 근처 소화아동병원으로 출동~ 마침 놀러온 이모와 함께 병원으로~
담당 선생님은 안계시고 조카 담당인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 왈~"음, 열도 좀 있고 코도 좀 나고 요즘 독감 유행인데 독감 검사 한번 하고 기다리세요"
-_- 왠 독감검사, 약이나 주고 말 것이지 ...엄마는 또 투덜이 모드.
면봉같은 것으로 입속, 콧속을 슥슥 닦더니 다 됐단다. 검사 후 약 10분 후 다시 진료실.
의사 선생님 왈 " 아이고, A형 독감이네. 언니나 동생있으면 잘 살피고....타미플루 처방해줄테니 5일치 다 먹어요. 먹어도 열 안내리면 폐렴으로 갈 수 있고 입원해야해요."
A형 독감??? 타미플루???폐렴??? 입원??
어찌나 무서운 말들만 나오는 지 순간 눈물이 날 뻔 했다.
왜지?? 어디서 독감이 옮은 거지? 우리 딸램은 어디 나가지도 않는데.... 문화센터 갔다온지도 7일 전인데 문센도 아닐테고, 어디 나간 적이 없는데 왜왜왜왜!!!!!!!!!!!!!!
에이 설마...이틀 전 마트 갔다와서??? ㅡ.ㅡ
ㅜㅜㅜㅜ
약먹기를 죽어라 싫어하는 딸램에게 먹여야하는 약들....
말로만 듣던 타미플루... 중간에 나아져도 5일을 다 먹여야하고 임의로 끊을 경우 추후 내성이 생겨서 안들을 수도 있다고...ㅠㅠ 예전에 그 무서웠던 신종플루라니...... 이제 약이 생겨서 괜찮다지만..ㅠㅠ
아 속상해 정말 ㅠㅠ
그러거나 말거나 병원갔다와서 꿀낮잠 자고 일어난 연이. 일어나자마자 엄마 머리띠는 뺏고 좋아라하길래 한번 씌워봐주고 ㅋㅋ;;; (아픈 애한테 엄마도 참...;;)
그나저나 자는동안 열이 더 올라서 얼굴이 벌겋네....
저녁, 이유식도 한 그릇 다 비우고 울며 약도 다 먹이고
엄마 아빠 저녁 먹는 동안 옆에 앉아 과자와 브로콜리를 주워먹던 중, 기침을 하나 싶더니 갑자기 분수토!!!
아까 먹은 밥까지 다 올려버렸다.
우리 연이 처음으로 분수토를 했다. 어머 이게 왠일이야 엄마는 엄청 놀라서 기절 직전.
연이도 놀랐는지 분수토를 하고 울기 시작한다. ㅠㅠ
적당히 수습하고 무슨 일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타미플루의 부작용이 구토....................
하....구토 할 수 있다는 말은 못들었는데.............ㅠㅠ
안 먹일 수도 없고 토는 하고... 어쩌나 정말.....
D+288일 : 타미플루 부작용, 분수토. 계속 먹여야하나 ㅠㅠ (160203)
아침 분유를 먹이고 또 토할 수 있으니 30분을 꼭 지켜서 40분 정도 뒤에 약을 먹였다.
휴~ 겨우겨우 먹이고 바닥에 앉히자 마자 갑자기 분수토.............................
너무 놀라서 아침부터 약국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시 먹이라고....
약 먹고 15분 정도 지나고 토하면 괜찮은데 먹자마자 토하면 다시 먹여야한다는데 ㅠㅠ
약먹기 싫어하는 딸램 정말 고생이다. 그나마 좀 넘기라고 타미플루랑 귤을 즙을 내서 먹이니 덜 뱉어내고 먹는다. 다행히 이번엔 잘 먹은... 혹시나 또 토할 까봐 타미플루랑 다른감기약이랑은 따로 먹였다.
분수토를 하든, 독감에 걸리든 연이는 잘 논다.
그래서 더 안쓰럽다. 속으로는 아플텐데 아프다 말을 못하고 잘 노는 것 같으니 엄마는 얼마나 아픈지도 잘 모르고 그냥 신경도 덜 쓰는 것 같아서....
아프면 아프다고 티를 내주면 엄마가 더 신경쓸텐데.... 괜히 짠한.
아침부터 연이의 최고의 장난감 노트분 & 마우스 세트로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있다 ;;
벌써부터 전자파 나오는 컴퓨터를 좋아하다니;;;
12시간 간격으로 먹여야하는 타미플루. 아침에 먹고 분수토한 후라 저녁에 또 먹이기가 겁나지만 그래도 먹여야지... 이번엔 먹고 1시간 뒤에 먹였지만 먹고 약병을 때는 순간 어김없이 분수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또 다시....먹였................ 분수토 하고 난 뒤라 그런지 조금 쉬었다가 먹이니 다시 먹긴 한다.
그래도 먹고 나서는 꿀렁꿀렁 욱욱 하며 속이 안좋은 듯보이는.....
아이고....연이야 엄마가 미안해ㅠㅠ
D+288일 : 타미플루 부작용, 분수토. 계속 먹여야하나 ㅠㅠ (160203)
타미플로 복용 3일째, 열은 2일째부터 떨어져서 이제 열도 안나고 콧몰만 좀 흐르고 저녁에만 좀 기침하는 수준. 맘 같아서는 안 먹이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하~ 약 먹이기 싫다 ㅠ
신종플루, A형 독감으로 참 아플텐데 감기걸린 동안도 잘 놀고 나름 잘 먹어준 우리 연이~
물론.... 평소랑 똑같이 먹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적당히 먹어줘서 그래도 빨리 나은 듯 하다.
약은 여전히 먹기 싫어하고 분수토의 위험도 있지만... 밥 먹고 약 1시간 정도 뒤에 귤즙 잔뜩 넣어 먹이니 이제 분수토도 안하고 잘 흡수하는 듯~
약 먹기 전쟁이 끝난 후 언제나 약통은 전리품~ 입에 물고 씐나게 놀기
약통 입에 물고 엄마 정복하기!
입에는 약통을 물고 울퉁불퉁한 엄마 배를 언덕 삼아 열심히 등반 중인 연이~
나중에 산악가 되겠어~
우여곡절끝에 A형 독감, 신종플루를 이겨낸 우리 연이~
엄마도 안걸려본 신종플루에 걸려보고....;;; 고생했다~
'연's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1일] 언제나 방긋방긋! 오늘도 기분은 맑음! (0) | 2016.05.19 |
---|---|
[+303일] 킨더빌 이유식기는 최고의 장난감! - 개구기 놀이!! (4) | 2016.05.11 |
[+301일] 문화센터에 완전 적응 완료!!! - 용산 아이파크몰 노리야 베이비 (0) | 2016.04.26 |
[+300일] 우리 연이가 300일이 되었어요~ 300일 기념 케익 행사 (2) | 2016.04.19 |
[+298일] 치즈홀릭 & 쇼파 기어오르기 & 개구기놀이~ (0) | 2016.04.19 |
[+283일] 아기 간식으로 식빵!! 오구오구 잘먹네~ 아토피 대비 밀가루 섭취중! (2) | 2016.04.12 |
[+277일] 생후 10개월 혼자 서기& 첫 신발 착용! 알록달로 아디다스 아기 운동화~ (0) | 2016.04.04 |
[+270일] 이제 붙잡고 설 차례! 잡고 일어서기 연습! + 개인기 윙크 추가! (0) | 2016.04.04 |
[+268일] 생후 8개월 엄마와 연이는 이유식 전쟁중!!! 두둥~ (1) | 2016.03.31 |
[+266일] 눈사람 놀이! -노리야베이비 (용산 아이파크몰 문화센터 겨울학기) (0) | 2016.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