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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라이프

완득아~ 똥주가 찾는다~ 소설 [완득이]

by 희야~♡ 2008.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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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요즘 10대 성장소설이라는 책들만 읽게 된다.

10대가 주인공인, 그리고 이것저것 겪어가며 커가는 10대들의 이야기...

근데 왜 난 남일같지가 아니까...낼모레 서른이면서 ㅋ

아이같은 어른 소위 난쟁이라 불리는 아버지와

어른이지만 아이같은 아직 다 크지 못한 정신을 가진 삼촌과 함께 하는 완득이

완득이와 똥주의 티격태격속에서 완득이는 성장해 나가고 ㅋ

자신만의 울타리 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완득이를 자신의 방식으로 치유해주는 똥주선생

똥주가 첨엔 악랄교사인 줄 알았더만 맴은 따뜻한 선생님이로군화~

방식이 독특해서 그렇지 ^^

그런 똥주를 첨에는 시러하던 완득이도 이상해서 그렇지 나쁜 사람은 아니라 생각하며

똥주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윤하에게 자신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완득이~

이제 우리 완득이 다 컸네?^^

글을 읽는데 이거두 영화로 만들면 잼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자꾸 똥주의 말투에서 설경구가 생각이 나고 완득이의 모습에서 정우성이 생각났다.

정우성이 나이가 많다면 정일우? 아버지는 이문식, 삼촌은...음....오대규? ㅋㅋㅋ 걍 사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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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 완득이
지은이 : 김려령
출간 : 2008년 3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
『완득이』는 주인공부터 조연에 이르기까지, 현실에서 튀어나온 듯한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조화를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가진 건 타고난 두 주먹뿐인 뜨거운 청춘 도완득은 첫눈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 시대의 진정한 ‘훈남’이라 할 만하다. 거기에다 학생들을 살살 약 올리는 재미로 학교에 나오는 건 아닐까 의심스러운 담임선생 ‘똥주’, 부잣집 딸에다 전교 1, 2등을 다투는 범생이지만 왠지 모르게 완득이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윤하 등도 매력 만점의 주인공이다. 여기에다 완득이가 교회에 갈 때마다 나타나 ‘자매님’을 찾는 정체불명의 핫산, 밤마다 “완득인지, 만득인지”를 찾느라 고래고래 소리치는 앞집 아저씨 등등 양념처럼 등장하여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변 인물들의 조화도 더없이 절묘하다.




- 내가 뽑은 책 속 한문장 -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이번 주 안에 안죽여주면 나 또 옵니다. 거룩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P.9 )

상대가 말로 내 가슴에 있는 무언가를 건드렸고, 나도 똑같이 말로 건드릴 자신이 없어 손으로 발로 건드렸을 뿐이다. 상처가 아물면 상대는 다시 뛰어다녔지만 나는 가슴에 뜨거운 말이 쌓이고 쌌였다.
( P.122 )

이 세상이 나만 당당하면 돼, 해서 정말 당당해지는 세상인가? 남이 무슨 상관이냐고? 남이 바글바글한 세상이니까! ( P.137 )

나는 아버지를 숨기고 싶은 게 아니라, 굳이 꺼내 보이고 싶지 않은 거였다. 비장애인 아버지는 미리 말하지 않아도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그런데 장애인 아버지를 말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상관하기 시작한다. 아버지를 숨긴 자식이라며 듣도 보도 못한 근본까지 들먹인다. 근본은 나 자신이 지키는 것이지 누가 지켜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근본을 따지는 사람들이 있다. 좀 있어 보이게 비웃을 수 있으니까.  ( P.197 )

아버지와 내가 가지고 있던 열등감. 이 열등감이 아버지를 키웠을 테고 이제 나도 키울 것이다. 열등감 이 녀석, 은근히 사람 노력하게 만든다. ( P.204 )

숨었다 걸렸으니 내가 술래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찾을 생각은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찾다 힘들면 '못 찾겠다, 꾀꼬리'를 외쳐 쉬엄쉬엄 찾고 싶다.흘려보낸 내 하루들. 대단한 거 하나 없는 내 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 찬 하루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 P.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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