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미음을 해주겠다고 사놓은 지 조금 된 친환경단호박!
이 단호박 찌는게 머가 그리 어렵다고 엄청 미루다가 드디어 단호박을 손을 댔다 ㅋㅋㅋㅋ
요즘 나오는 맛있는 미니밤단호박
내가 단호박을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나오는 미니밤단호박은 맛있더라~ 크기도 작아서 찌기도 편하고 맛도 있고~ 연이 준다는 핑계로 사서 나머지는 내가 홀랑~ 후후후후
단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안의 씨는 긁어내고 찜기에 푹 쪄준다.
미니단호박 1통을 8등분하여 씨는 발라내고 찜기에 보글보글~ 맛있는 냄새~
어느정도 쪄졌다싶으면 껍질부분이 잘 떨이지는지 살짝 확인하여 잘 떨어진다 싶으면 다 익은 것이니 불을 끄고 꺼내준다.
그 사이 불린 쌀을 절구에 곱게 빻아준다. 아 절구질 너무 힘든...ㅠㅠ
올가 쌀가루가 똑 떨어졌다. 다시 한봉지를 사자니 곧 초기이유식 끝내야할 것 같아서 한봉지 사면 많을 것 같기도 하여....
앞으로 몇번은 힘들지만 수동으로 절구질로 만들어주기로~
함께 들어갈 배는 강판에 곱게 갈아준다.
설겆이를 줄이기 위해 쌀가루는 끓일 냄비에다가 부어놓고 절구에다가 대고 강판질 ㅎㅎㅎ
껍질을 벗긴 단호박도 잘 모아준다.
체에 안내리려 했는데 아무래도 쌀가루를 직접 빻다보니 알겡이가 좀 클 듯하여 다시 체에 내리기로 하여 어차피 체에 거를거 단호박도 으깨지 않고 그냥 준비.
만약 체에 거르지 않는다면 단호박은 미리 으깬 상태에서 냄비에 넣어주면 된다.
불려서 빻은 쌀가루를 적당량의 물을 넣고 한번 끓어오른 후 준비한 배와 단호박을 넣어준다.
붙지 않도록 잘 휘적휘적~ 키야~ 때깔봐라~ 완전 호박죽이다.
수동으로 빻아지만 나름 열심히 빻았더니 알겡이도 그리 크지 않다.
가끔 큰게 하나씩 나오는게 흠이지만;;;
완성된 단호박 배 미음은 체에 넣고 살살 내려준다.
머 완전 곱게 갈기보다는 큰 밥알만 살짝 뭉개주고 뭉친 호박만 잘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휘적휘적~
따로 계량해서 하지 않는 관계로 보통은 3일치, 많아야 4일치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5일치가 나온;;
(떼샷 사진 찍기 전에 이미 한그릇만 미리 체에 내려서 먹이고 나머지 그릇에 담은 상태라 한그릇이 비었음 ㅋㅋㅋㅋ)
양도 120ml 5개가 아니라 더 나온듯 하다 ㅋㅋ;;
색은 완전 시중에서 파는 호박죽 색깔!!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어보이는! 이유식이 아니라 내가 먹는 그냥 죽이라도 해도 될 듯하다.
여기에 살짝만 간만 하면 @.@ 이유식 말고 내가 먹는 단호박죽도 한번 만들어먹을까보다. 단호박 요거요거 물건인네.
샛노랑 단호박 배 미음 완성~~~
달달한 단호박과 또 달달한 배가 들어갔으니 맛있느니 잘 먹지 않을까? 첫 단호박 시식인데 두근두근~ 어떤 표정을 지을까 기대중 ㅎㅎ
헉! 엄마 이거 무슨 맛이예요??? 완전 맛의 신.세.계!!!!!!!!!!!!.
엄청 잘드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역대급으로 빠른 속도록 입을 쩍쩍 벌리며 숟가락 마중나온 이유식중 하나!
10분만에 한그릇 뚝딱하신!
역시...달달한 단호박과 더 달달한 배의 달달함 2콤보는 연이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듯하다.
빈그릇을 향해 입을 벌리고 돌진한다. 맛있었어용~~~~
엄마 그릇 좀 줘보세요... 남은거라도 먹어보게....
겉에 묻은 한 방울까지 쪽쪽 빨아먹는....
하...분명 아까 여기 가득 담겨있었는데.... 이 안에 노랑색 맛있는게 있었는데.....
문질문질... 지니야 나와라.. 내 소원 좀 들어주렴... 그릇에 리필 좀........
이토록 좋아하는 단호박이라니~
근데 단호박이 변비에 안좋다고 하여 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쥐* 누는 우리 연이니까;;
자주 해주지는 못할 듯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특식으로 한번씩 해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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