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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기억 ---/[국내] 이곳저곳

대구 골목투어 2코스 - 근대 문화 골목 & 삼성상회

by 희야~♡ 201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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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야구 경기를 본다고 대구는 자주 내려갔지만 이렇게 골목골목 댕겨본거는 처음이다. 

마치 외국 관광하듯이 골목골목 투어길을 만들어놓고 이렇게 안내를 해주니 돌아볼 맛도 나고 ~ 어디를 어떻게 구경해야할지 모르는 타지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는듯 하다. 올레길,둘레길 등 걷기 좋은 길처럼 요기 대구에도 골목 구석구석 구경할 거리가 많은 골목 투어가 있어서 이번엔 골목투어 2코스 - 근대문화골목을 보기로하고 출발~~~ 


 



골목투어 근대문화골목의 지도이다. 엄청 많아보이는데 생각보다 길지 않다. 화교협회에서부터 계산성당까지 쭉~ 걸었는데 중간에 미도다방도 들르고 사진도 찍으며 걸었는데 2시간 정도?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으니 쉬엄쉬엄..대구의 뜨거운 햇빛에 너무 무리하지 않고 그늘도 찾아서 앉았다가 어디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한나절도 안걸리게 많은 구경을 할 수 있느니 요래서 인기있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화교협회, 화교소학교이다. 먼가 성당스러운 건물이 서잇는데 요기가 화교협회라고 한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중국 왕 같은 그림이 막 붙어있어서 그런가보다 싶은 ㅋㅋ




 


협회 건물 옆에는 바로 소학교가 붙어있어서 화교 초등학교 꼬맹이들이 수업하는 공간이 있다. 놀이터도 있고 벽에 요렇고롬 애기들이 그린 그림도 있고~ 토요일이라 쉬는 날이어서 그런지 애기들은 없었다 ㅎ 머 크게 구경할 것은 없고 하니 바로 이동~~~ 

다음은 진골목! 요기가 좀 오밀조밀하니 구경할만한~




 


진골목.. 사투리로 긴 (長)이 진...으로 발음되며 진골목이라고 한다. 긴 골목 ~ 다른 뜻이 있는건 아니고 ㅎ양옥과 한옥이 막 섞여서 특이한 분위기도 내고 오래된 정소아과의원이라는 병원도 보인다. 여기 아직까지 진료는 하나..안하는것 같기도 하고골목 벽을 따라서 그림도 있고 요기 맛집도 많다고 한다. 배는 딱히 안고파서 들어가진 않은 ㅎㅎ


진골목은 대구 최고의 부자 서병국은 남일동 142번지에 양식건물을 지어 현재 화교협회가 사용하고 있고, 그의 방계 형제 서병기는 141번지에 집을 지어 현재 정소아과가 사용 중이다. 번지수가 이웃해 있듯 서병국, 서병기가 이웃사촌으로 있었고, 지금도 서씨 집안과 인연이 있었던 화교협회, 정소아과가 이웃해 있다.


도대체 얼마나 부자길래 이렇게 넓은 땅에 건물이 있을까나.. @.@ 부럽다 ㅋㅋ





 



진골목의 구퉁이에 놓여있는 철제조형물과 함께 ㅋㅋ 군데 군데 저렇게 조형물이 있다. 근데 먼 의미인지는 안씌여있어서..먼가 의미가 있을 듯도 한데 ㅎ 잘 모르겠다. 




 



정소아과 건물 안에 우뚝 솟은 나무가 멋들어진다. 그만큼의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정소아과의원 건물이 대구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양옥 건물, 가장 오래된 양옥 건물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도 오래되 보이는..이런 건물이 지금까지 도심 한가운데서 잘 버티고 있는게 신기하다. 




 



저 약전...간판이다. 한옥건물의 한식당. 맛잇다고 하던데 이번엔 패스~ 담엔 한번 가봐야지~ 

멋들어진 분위기에서 한식을 정갈하게 옛느낌으로 제공된다고 하니...기대되는~ 




 


아..더위에 익어서 내 얼굴은 패스...ㅠㅠ

진골목을 지나 도착한 곳은 영남대로! 신세계 백화점 근처로 해서 영남에서 한양을 가는길에 꼭 이곳을 거쳐서 간다는 곳이 영남대로 이다 ㅋ 난 먼가 특이한게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ㅋ 나중에 보니 이 영남대로가 문경세제고갯길과도 연결되는듯! 오홍 신기하여라~ 옛날엔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닷새... 요즘은 KTX로 2시간이면 가는데... 하... 현재에 태어난게 너무 다행이다 싶다@.@





 




영남대로길 옆으로 그려진 벽화...영남대로를 지나는 옛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영남대로를 지나 약령시장, 한의약박물관 옆에는 먼가 스산한 교회 건물이 눈에 띄인다. 





 




온 건물의 벽을 담쟁이가 뒤덮고 있어서... 비오는 날... 요 교회 건물 보면 완전 무서울듯! ㅎㄷㄷㄷ

대구 제일교회, 대구 지역 최초의 개신교 교회라고 한다. 진짜 여기서 예배를 드리나보다 예배안내도 있고 하네~ 저 담쟁이는 해마다 처낸다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붙어있나보다 ㅎ







제일교회를 지나 도착한 곳은 이상화 고택. 

일제시절 민족시인인 이상화 시인의 옛 집이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예전 국어책에도 실린 대표 시인데 이분도 대구분이었구만~ 은근 대구에도 유명한 분들이 많이 있다. 

옛 집이라 그런지 천장도 낮고 참 아담하다. 부엌도 그렇고.. 저 작은 방에서 이런 시가 나왔구나... 신기허다. 



 


책도 판매하나보다. 따로 구매는 안했음! 우측에 있는건 거의 초판의 느낌이 나는 고서 인가보다. 


 

 




고택을 지나오는 길에 보이는 벽화 ㅎㅎㅎ 

벽위에 아이들의 그림이 마치 진짜 아이들이 담장 위에서 웃고 있는 듯 깜짝 놀란~ ㅎ




 




국채보상운동을 주장한 서상돈 선생의 고택을 지나 계산성당으로 가는 길에 그려진 벽화. 선생님이랑 촘 마니 비슷한 ㅎㅎㅎ 희한하게 안어울릴 듯 어울리는 포즈이다 ㅎ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계산성당이라고 한다. 성당이 참 고전스럽고 아름답다. 멋지네~



 

 



성당 내부의 창문에 저 장식..저걸 머라고 하더라. 이름이 있엇는데 ~ 

무튼 빛이 들어오면서 빛나는 것이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완전 성스러운 느낌 그 자체.. 

안에 들어가서는 그 분위기와 경건해야야할 것 같은 마음에 사진도 좀 조심스럽게 찍게 되는... 나도 모르게 기도 한번 하고 나와버렸다. 




 


성당 옆에 커피명가 인가? 무튼 너무 더워서 빙수와 코코넛 쥬스 한잔 들이키고~ 

다시 이동~~~

이번엔 호암 이병철 고택으로~~~



 


골목투어 2코스의 투어는 마치고 1코스에 있는 호암 이병철 고택으로 향하였다. 근대화 골목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라 걸어서 이동한 곳이다. 우리의 삼성녀께서 호암이병철의 기를 이어받아 부자가 되시라고 ㅎㅎㅎ 기원하며 한번 슥 둘러보고...전혀 볼 것은 없다. 그냥 아 이집이구나...이런 집에서 살다가 저 큰 삼성그룹으로 발전을 시켰구나...대다나나! 라는 감탄만~




 


이병철 고택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삼성그룹의 전신인 삼성상회 터가 남아있다. 

터에 건물은 없고 이렇게 모형과 벽에 형태만 남겨놓은~ 

캬...저 작은 상회에서 삼성그룹이라니... 어찌됐든 엄청난 기업가임은 틀림이 없는 듯 하다. 




 



옛 삼성상회의 모습... 벽에 그냥 조각해놓은... 실제 크기도 아니고 더 작은 모형인듯 하다. 






삼성을 그대 품에!! 삼성만큼 대단한 기업의 주인이 되어라!!! 호잇~~~~~~~ 


도심이지만 나름 관광할 수 있게끔 잘 꾸며놓고 어플도 만들고 홈페이지도 만들고 스템프까지! 

짧은 반나절 동안 재미지게 돌아댕기다 온 듯 하다. 

너무 더운 한 여름만 아니면 대구의 반나절 코스로 관광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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