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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좋아

해운대 (2009) - 투모로우보다 더 무서운 우리네 쓰나미

by 희야~♡ 200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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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요거의 예고편을 본게... 5월말? 6월초? 이쯤이었던것 같은데...
극장에서 예고편을 보았다.
그때의 반응은... 뭐야~저런영화.... 이름은 또 먼 해운대? 이럼서 실소를 금치못하였는데 막상 개봉할 당시 많은 호평과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의 대충의 스토리를 듣고 보니내가 생각한 해운대와는 많이 틀렸다.

난...투모로우같이 재난영화를 하는 줄 알았으나
그것보다는 색즉시공, 11번가의 기적의 감독답게 휴먼코메디의 비중이 더 높지 않았나 싶다. 어설프게 1시간 내내 물 CG만 고집하면서 오점을 속속들이 들키기 보다는 짧고 강렬하게 10~20분 정도만 쓰나미를 보여주니 구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의 입맛에는 맞는 ㅋ
(솔직히 난 괴물도... CG가 눈에 보여서 그닥 몰입이 되거나 그러진 않더라)
그리고 진짜 내가 가본 해운대라는 동네에서 쓰나미라니...더 팍팍 와 닿는다.

곳곳에 숨어있는 몸개그와 자학개그를 통해 쓰나미를 기다리는 1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시간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재미 뒤의 커다란 재앙이니 더 크고 무섭게 느껴졌던게 아닐까 싶다.

이민기...참 매력있단 말이야 ㅋㅋ
저 소위 미친X이라 불리는 약간의 똘끼를 가진 여자분과 은근 잘어울리고~
그나마 영화에서 훈남의 역할을 맡아주셨던~ 사투리도 귀여워!
사투리로 인해 깬다고 하지만 난 더 좋던데 ㅎ


내가 항상 가고싶어하는 부산야구장!
물론 나는 삼성팬이기는 하지만 부산야구장에서의 저 신문지와 봉다리가 어찌나 하고싶은지@.@
꼭 저런 아저씨들도 진짜로 있을 것 같고 막상 가서 보면 저런 아자씨들조차도 잼있을꺼같다. 이대호의 연기자 변신도 참 멋졌어요 ㅋㅋㅋ

이 영화의 최고 압권이라고나 할까???
샴푸음독사건~ 어찌나 맛있게 쪽쪽 빨아드시는지 ㅋ
정말 샴푸과 갤X스가 같은 맛인가? 구분이 안갈까?? 음하하하 생각만 해도 또 웃겨 ㅋ


귀여운 천재아들 승현이?
으이구~~ 아빠를 안닮았는지 애가 아주 천재야천재 ㅎ

언제나 어디서나 나타나는 동춘이;
난 동춘이가 무슨 관계인가 했더니 영화중간에나 가서야 알았다. 동창.... ;;
혼자서 설경구 동생인가...하지원 동생인가....;;;고민 많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쓰나미...
정말 해운대에 쓰나미가 오면 저렇게 될까?? 호텔 꼭대기에 있어도 안되는??
무섭다...이래서 올 여름 해운대로 피서가겠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하다고는 하지만...영화에서도 불가능 하다고 그렇게 사람들이 말하던데 결국은 일어났지 않겠냐..... 으~~~무섭다.


중훈아저씨....
은근...비중 작은 역할을 하셨네..... 은근 어설펐어;;;
코메디를 하셔야하는데 진지한 박사역할을 보고있자니.... 먼가 안어울리는듯한.
얼굴에 진지함이 잘 안보여서 살짝 몰입이 ㅋ


아무튼 난 해운대 잼나게 봤어~
울언니는 별로라던데.... 어느정도 실감도 나고 괜찮던데 ㅎㅎㅎ 난 추천!
★★★★☆

7월 25일 광명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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