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에서 셋째날 드디어 현지투어!!
오전에 리조트에서 딩굴딩굴 놀다가 오후 2시 현지 투어를 시작하네요.
전 오후 낚시투어를 신청하였어요. 2시쯤 출발하여 간단한 스노쿨링과 낚시, 선셋 구경,
그리고 낚시한 물고기를 즉석에서 회를 떠서 배에서 맛잇게 먹고 리조트로 귀가하는 일정이지요.
현지투어는 국내 여행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사 홈페이지에가서 현지투어를 따로 예약할 수 도 있고
아니면 현지에 사는 한국인 대상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곳 (마리하우스 등) 에서 예약하거나 아니면 따로 예약 없이 직접 코타에 가서 신청하고 떠나는 방법이 있겠어요.
가격은 현지 > 게스트하우스 > 국내 여행사 정도 되는것 같아요. 국내 여행사와 게스트하우스를 통하는건 가격이 거의 비슷비슷한데 국내 여행사에서 항공권과 투어 동시 구매시 할인 머 이런거 하면 국내 여행사를 통해 하는게 더 저렴할 수도 있겠구요.
코타키나발루의 투어 종류는 머 비슷비슷해여~ 섬에 가서 스노쿨링을 비롯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것 (마무틱 섬, 사피 섬 등) , 키나발루 국립공원 투어, 반딧불 투어 등이 있어요.
전 그냥 간단히 스노쿨링만 할라고 했는데 낚시를 좋아하는 신랑이 낚시하고 싶다고 하여 조금 더 돈을 주고 낚시투어로 신청했습니다. 낚시투어는 다른데는 없고 마리하우스에서만 거의 본것 같아요. 마리하우스로 신청 완료~~~ 금액은 인당 십만원선이예요. 정확한 가격은 마리하우스로 문의해야할듯해요. 따로 쪽지로 알려주셔서...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반딧불 투어도 하고 싶었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리더라구요. 반딧불을 보는 그 잠깐이 정말 좋다는데 그 잠깐 보자고 돈내고, 시간내고 그게 아깝다는 분들도 계시고해여. 전 신랑이 시골에서 반딧물 마니 봤다고 별 감흥이 없어하길래..그냥 패스 했어요 ㅠ
서두가 길었고~ ㅎㅎㅎ 본격적이 낚시투어를 갑니다.
2시경 리조트로 픽업을 와주시고~ 전 리조트에 함께 묶는 아주머니들 4명정도와 함께 갔어요. ㅎㅎㅎ
아주머니 4분과 우리 부부 총 6명. 그리고 그분들 개인 가이드같은 분 2명이 계셨구요~
리조트에서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드디어 배가 출발합니다~~ 룰루랄라~~~
엥... 바로 스노쿨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상학교로 견학을 가네요 ㅠ 한 30분 정도..견학하고...
마침, 이날은 학교가 쉬는 날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학생들은 거의 없엇고
한두 커플 학교에서 데이트하는 아이들만 봤어요~~ 아~ 푸릇푸릇 ㅎㅎㅎ
간단한 학교 구경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스노쿨링 포인트로 이동!!!
물속에서 우리 부부 입니다 ㅎㅎㅎㅎㅎ
스노쿨링할 때를 위하여 니콘 방수카메라도 샀어요. 니콘 쿨픽스 S31.
가이드 분이 찍어주셨어요. ㅋㅋㅋㅋ 그리곤 본인도 찍어달라며 ㅋㅋㅋㅋ 찍어드렸지요 ㅋㅋ 올리진 않겠어요 ㅋ
근데 이건 세부에서 봤던 그 깨끗한 물이 아니예요. 고기도 하나도 안보이고 탁하고 ㅠ 실망실망 ㅠ
한 20분 했나?? 그리곤 나오래요 ㅠ 낚시한다고 ㅠ 난 더 하고 싶은데 흑 ㅠㅠㅠㅠ
어쩔 수 없이 낚시하러 나와서 낚시를 하는데 ㅋㅋㅋㅋ 또 하니 잼나네여 ㅋㅋㅋ
시작하자마자 자잘하게 낚더니 저 니모 낚았어요 ㅋㅋㅋㅋ
니모 종류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색은 붉은 색이 아니지만 같은 종류라며~ 완전 이쁘더라는 ㅎ
근데 먹진 않는다고 하여 놓아주고 그냥 기념촬영만!! ㅋㅋ
열심히 낚은 고기들이예여. 니콘 카메라 먼가 설정을 잘못했놨나바여 ㅋㅋㅋ 요따구로 찍혔네여 ㅋ
저 붉은색 고기가 다금바리래여. 제주도의 그 유명한 다금바리랑 완전 똑같은건 아니고 같은 종이라고 하네요.
맛은...확연히 다르다며 ㅋㅋㅋㅋ
열심히 낚시하다가 시들어질 무렵 해가 지고 있네요. 바다 한가운데서 해지는 모습을 보는것도 좋아요~~
여기까지 니콘 쿨픽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예요. 이거만 믿고 카메라 안가져 갔는데 그닥 별로 잘 나오진 않네요 ㅠ
제가 못찍어서 그런 거겠죠? ㅎㅎㅎㅎ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 중 (갤럭시노트) 석양이 점점 이뻐지긴 하나... 구름이 많이 끼었어요 ㅠ
헉...저 반대편에는 스콜이... 어마어마하게 먹구름이 끼었어요.
세부에서도 이런 스콜 구경했는데 동남아의 스콜을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저기만 먹구름에 천둥번개까지 엄청 무섭게 까만하늘...하지만 조금만 돌려보면
이렇게 해를 볼 수 있어요. 대단 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낚시하던 우리 신랑. 결국 자기 팔뚝만한 것을 건지고는 기념촬영해달라고 하네여 ㅋㅋㅋㅋㅋ
잘했어~~~~~토닥토닥
가이드 아저씨가 서보라며... 거의 타이타닉 수준으로 포즈를 잡게 시키더라구요 ㅋ
어딜 가든 이런 서비스는 동일한가바여 ㅋ 세부에서도 그랬는뎅 ㅎ
카메라 보지 말라며 봐봐자 역광이라 얼굴 안나온다며 실루엣으로 승부하게 둘이 처다보라며 어찌나 디테일하게 주문하시는지 ㅋㅋ 결국 이런 사진이 나왓어요. 나름 분위기 있고 좋네여 ㅋ
역광이라 이건 따로 모자이크 처리 하지 않는 것으로 ㅋ
해가 거의 다 지고 직접 잡은 생선을 그잘리에서 바로 회로 먹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처럼 탱탱한 맛은 아니고 약간 퍼석퍼석해요. 뜨뜻한 물에서 나는 고기라서 원래 그렇다고..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회로 안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살짝 맛만보고 매운탕과 함께 밥을 먹고~ 회에는 빠질 수 없는 맥주와 소주도 함께 곁들여서 ㅋㅋ 잘~~~~~먹고 돌아오는 길에 코타의 밤풍경도 보면서 수트라하버 내의 선착장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셨네요. 적당히 잘 놀고 잘 먹고 ~ 나쁘지 않은 투어였었어요. 단, 학교 구경은 빼고 스노쿨링만 좀 더 했으면 싶었는데 머 어쩔 수 없죠^^
무튼 무사히 낚시 투어까지 완료하고 코타에서의 3일째 밤도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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