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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되기!

신생아의 속사정 - 우리 연이도 이런 생각을 했을까? [펌글]

by 희야~♡ 2015.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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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연이가 신생아 시절 너무너무 힘들었었던 때가 있었다. 

젖을 물려도 내려놓으면 울고 밤에도 몇번씩 깨서 칭얼대고 너무 힘들었을 때 우연찮게 보게 된 글. 

그 즈음 수면교육을 해야하나 안아주는 습관을 고쳐야하나, 손타면 안된다는 엄마 말에 그냥 눕혀놔야하나 고민하던 때. 

이 글을 읽고 그냥 안아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나중에라도 혹시나 연이 동생이 생기고 키우다 힘들면 다시 한번 봐야겠다. 


신생아의 속사정


<우리 연이.. 세상에 태어난지 3일째 되던 날... >


엄마 난 태어나서 3주6주3개월6개월때 급성장을 해요 

전 앞으로 태어날때보다 100일까지 키가 10-15센치는 커야하고 

몸무게는 두배이상 늘어야 살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무지하게 먹고 자고 해요 

온종일 누워만있다보니 성장통이오면 

오징어 굽듯이 온 몸을 비틀면 좀 살 것 같아요 


엄마! 저보고 왜케 밤에 잠을 안자냐고 하지말아요 

밤에는 성장호르몬이 나와서 제 뼈가 늘어나 무지하게 아프고 신경질이 나요 

그래서 힘들다고 투정부리는건데 엄마는 저보고 안잔다고 자꾸 자라고만 하세요 


잠이 들려면 절 눕혀놓지만 말고 안아주세요 

한 자세로 누워만 있으니까 힘들어요 

살살 몸을 만져주세요. 그럼 한결 살 것 같아요 


엄마! 저보고 왜 품에서 내려놓기만 하면 깨냐고 뭐라하지마세요 

엄마 냄새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익숙한 냄새에요 

엄마 냄새는 잠이 솔솔 와요 그리고 어떤 잠자리보다 가장 포근해요 

딱딱한 바닥과 침대만 누워 있으면 온몸이 더쑤셔요 


엄마! 전 엄마만 믿고 세상에 나왔어요 

제가 찡찡거리는건 이유가 있는거에요 

절 나무라지 마세요 엄마 뱃속처럼 편해지고 싶어요 

그러니까 100일의 기적을 선물할테니 기다려주세요 

아님 100일의 기절을 드리겠어요.



마지막은 거의 협박.. ㅋㅋㅋ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글이지만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정말 많은 도움과 깨닳음을 주는 글이었다. 



신생아의 속사정이라고 올라온 다른 글 하나 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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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이..꼬물꼬물한 발... 이 작은 발이 자라서 나중에 엄마만해 지겠지?>


엄마!! 제가 태어나서 힘드시죠?


제가 잘 때만 이뻐 보인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울 때면 왜 우는지도 몰라 무서워 하신다는 사실두요. 

밤잠도 못 주무시고...


그래도 잘 버텨주시고 견뎌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엄마 뱃속에 있을때 하고는 달라 너무 다른 이 세상에서의 생활이 무척이나 힘이 드네요. 

근데 엄마가 저를 안아주고 다독여 주고 젖을 물려주면

그 힘듦이 거짓말 같이 사라지고 호흡하기도 편해지고 

속도 편해지고 온몸이 따듯하고 성장통도 없어지고 기분이 넘 좋아져요. 

꼭 속되게 표현하면 뿅~가는 거 같아요. 


불안할 때도 짜증이 날 때도 아플 때도, 졸리울 때도 

엄마 젖을 물면서 엄마 품에 있으면 사라져버려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엄마에게 안아 달라 젖을 달라 떼를 쓰게되요.


엄마니까, 내 엄마니까 제가 맘놓고 떼를 무리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세요. 제가 이세상 누구에게 맘껏 떼를 부리겠어요.

그렇게 떼를 실컷 부리고 나면 제 몸이 힘들었던 제 몸의 생리작용들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엄마의 품이 제가 이 세상에 잘 적응하도록 부드러운 이행을 도와주나봐요. 

전 엄마의 품에서 치유되기도 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워나가요.


엄마는 세상을 , 사랑을 배우는게 제 첫번째 학교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사랑의 셀체예요. 


엄마의 몸은 저에겐 생명이고 요람이랍니다. 


아빠 울 엄마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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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 글 또한 공감이 가는~ 그리고 역시나 마지막은 협박 ㅋㅋㅋㅋ

그래도 종종 읽어보며 힘든 육아를 즐겁고 우리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듬뿍듬뿍 사랑을 주자 마음먹게 해주는 좋은 글! 




P.S. 혹시나 두 개 글의 출처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찾아봐도 2012년부터 돌아다니는 글이긴 한데 출처가 안나오네요. 감사의 인사라도 하고 싶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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