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추가 사진입니다..가슴이 아프구... 부끄럽기도 하네요 ㅠㅠ
가는길의 친구와 ... 어제 간다는 생각에 못일어날까봐 밤새신 분도 계시고... 난 술자리가 있어서 술먹고 늦게 귀가하고...
기타 등등 새벽부터 나온 많은 사람들이 다 깊은 잠에 빠져서 태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안에 도착하여 바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우리의 등판에 새기고 서로 달아주고 잇습니다.
친구의 등판과 저의 손입니다~
이렇게 준비한 나눔문화 연구원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직접 붓글씨로 쓴 정성이 느껴집니다.
바위 밑으로 기어들어가서까지 닦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바위에 매달려서 닦기도 하고 기어들어가고 큰 바위를 들어 옮겨 닦기도 하고.... 많은 풍경들이 보이더군요...
(전 가만히 앉아서 닦았는데...부끄럽습니다.)
저 기름 보이시는지요.... 하나하나 모든 자갈에 바위에 저런 기름이 있더군요...ㅠㅠ
아 올라올라그래~웩~~~~
자갈에 모래에 한번 슥~문질러도 저정도가 묻어납니다.
처음에는 천 3장이면 거뜬하다고 알고 들고 갔으나 웬걸료...닦아도 닦아도 끊임없이 쏟아지는 기름에 천은 금새 5장이고 10장이고 사용되더군요.
기름.... 덩어리 입니다.... 어쩝니까...저 기름을....
저거 퍼가지고 와서 어려운 이웃에게 기름 나눠줘도 대겠습니다.
작은 돌맹이 하나에도 놓치지 않고 구석구석 기름덩어리가 잘도 스며들었더군요.
나쁜 쉐이들~
닦은 상태의 바위입니다. 다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처음에는 전 다 지워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으나... 알아보니 그것보다는 다른곳을 조금이라도 더 닦아내는게 좋다고 하는군요.
눈에 보이는 기름이 너무 많으니 정말 그래야할 듯 합니다.
스며든 기름보다는 넘치는 기름을.....
아이의 손놀림이 참 바쁩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기 몸보다 두배 새배큰 방제옷을 입고, 큰 바위덩이와 씨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이에게까지 이런 일을 시켜야하는 것이 현실인가 봅니다.
기름 냄새로 속안좋고 울렁거리는 몸을 시원~한 북어국으로 달래러 갑니다.
북어국이 좋다고 나눔문화 연구원님들께서 다 조사를 하셨더군요.
태안의 경제도 도울겸 태안시내에서 맛있게 먹고 올라왔습니다. 반찬도 맛나고 양도 많고~ 추위에 떨던 몸도 놓고 굿굿굿입니다.
자원봉사 신청 : 태안군청 http://www.taean.go.kr/041-670-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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