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에는 책사가야겠어~^^
예전에 연대 농구부, 에쵸티 쫓아다닌 이후로 이런 생각, 행동 처음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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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의 매직넘버 6] (5) 삼성 오승환
[스포츠조선 2006-03-30 12:18]
"취미? 팬 선물받은 15권 책 읽기"
이제는 길거리를 지나가면 알아보는 이들이 많다. 사인 요청도 많아졌고, 언론 인터뷰도 쇄도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국민 스타로 떠오른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24)이 이번 '매직넘버6'의 주인공이다. 차분한 목소리에서 풍겨나는 듬직함과 오직 팀승리만 생각하는 승부욕에서 진정한 프로정신이 느껴진다. 오승환의 '매직넘버6'를 들어봤다.
1-서울 도심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이후 심각하다 싶을 정도의 부상은 딱 한번 당했다. 단국대 2학년 때 받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일명 '토미 존 서저리'였다. 이후 3학년 때부터 제대로 던질 수 있었다. 오승환은 올시즌 가장 큰 목표를 부상없이 풀타임을 뛰는 것이라 했다. 그만큼 어렸을 때부터 몸관리에 남다른 철학을 가졌다.
2-국내 타자 가운데 LG 이병규와 두산 김동주 둘이 가장 까다롭단다. 이병규는 워낙 잘 맞히며, 김동주는 파워가 강한데다 던질 구석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덩치가 크다. 보직이 마무리인지라 자주 상대하지는 않지만, 만날 때마다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다.
3-좋아하는 음식으로 김치찌개, 김치볶음, 제육볶음 3가지를 꼽았다. 셋 다 비슷한 음식인데 스스로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그것도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셔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단다. 대구 숙소에서 지내며 원정을 다니다 보니 그 맛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
15-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별거 없어요. 그냥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 편이에요" 했다가 뒤늦게 생각났는지 "아! 독서요"하고 외친다. 지난해 입단 이후 팬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책이 꼭 15권이다. 대부분 성공스토리를 담은 실용 도서다. 이미 자신도 성공의 입구에 들어섰지만, 다른 사람의 성공 노하우에 감명을 받는다. 최근에 읽은 '마시멜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40-WBC에서 기록한 총 투구수다. 잊고 있었는데 귀국한 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올려진 자신의 기사를 보고 알았다. 4경기에서 40개를 던졌고, 그중에 26개가 스트라이크였다고 적혀있었단다. 미국과 일본전의 호투. 오승환은 "40개를 던지면서 주눅들지 않고, 평소처럼 포수의 사인대로 차분하게 던졌다"고 그 비결을 밝혔다.
184-경기고 시절 키가 1m84까지 자라는게 소원이었다. 지금도 '작은 키(1m78)'가 다소 불만족스럽다. 대학 2학년 때까지 자라고 멈춘 키다. 덩치가 있어 마운드에 서면 그리 작아보이지는 않지만, 좀 더 컸으면 보기에도 좋고 더 좋은 공을 뿌릴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다. 키가 더 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뭐라도 시도해보고 싶다. < 야구팀 기자ㆍ jhno@>
http://sports.chosun.com/news/news.htm?name=/news/sports/200603/20060331/6310300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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