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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좋아

영화- 용의자 : 공유, 눈빛과 몸으로 이야기하다

by 희야~♡ 201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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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공유 주연의 용의자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응??? 이건 액션물 같은데 공유라니? 우리 공유는 부드러운 남자인데? 액션이 어울릴라나?? 라는 의구심에 시작하였습니다. 개봉 3일차 되니 벌써 관객 수가 100만을 훌쩍 넘기고 , 오~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꽤 볼만한 내용인가보네요. 머, 저에게는 내용이나 관객수는 중요하지 않고, 공유니... 봐야겠지요?^^

 

커피프린스, 김종욱 찾기의 공유는 없었습니다. 

영화, <아저씨> 의 원빈 , <베를린>의 하정우 , <동창생>의 최승현 등과 같이 싸움 잘하는 정말 액션 배우가 되어버렸네요.

역할은 북한에 버림받는 특수공작원 , 베를린의 하정우, 동창생의 최승현과 같은 역할입니다.

액션은 거의 아저씨의 원빈만큼, 개인적으로 봐선 더 액션씬은 멋있고 힘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아저씨에서처럼 액션을 부각시킬만큼 잘 따라오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는 하더라구요.

탁탁탁탁 하는 효과음은 나지만 정확하게 어떤 액션이 진행되는지 흔들리고 잘못 잡아서 잘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냥 지동철의 실루엣으로 보건데 그 기럭지와 몸에서 나오는 엄청난 액션신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자동차 추격신은 어휴~ 우리나라에서 이런 추격신이 나오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거기에 완전 매너남!!! 자동차가 흔들리고 뒤집힐 것 같을때마다 옆 좌석의 여성분을 감싸주는 저 배려심!!!!!!!!!!

어찌, 이 남자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ㅎ

 

내용은, 요즘 나오는 북한 공작원의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정우처럼 버림받고, 최승현처럼 이용당하고 하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복수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따뜻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 그냥 이런 맥락에서 국정원의 비리와 함께 대치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끝이 허무하긴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전 배우 공유에 대해 폭 빠져 버렸네요.

 

 

 

언제부터 공유가 이런 날카로운 눈빛을 가지게 된것일까요.

대사와 미소가 아닌 이런 눈빛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정말 멋진 배우가 되었네요. 도가니 이후 침묵을 통해 이야기하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나가는것 같다고 인터뷰를 하던데 정말... 흠잠을데 없었던 것 같습니다.

 

 

눈빛과 더불어 몸으로 이야기한 배우. 복근이 어마어마 하네요.

저런 몸을 만들기까지 노력한 배우 공유와 그리고 극중 인물 지동철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특히... 중간에 어깨가 빠지는 부분....그 장면을찍으면서는 공유는 혼절을 했다고 하더군요. 입이 쩍 벌어지는 장면인데 어떻게 찍었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영화 내내 공유의 노력이 보여집니다.

 

 

이 기럭지에서 느껴지는 강인한 액션의 냄새. 이제 액션 배우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상남자의 냄새가 풀풀 나네요~

 

 

꽃중년 조성하님. 여기서는 완전 완전 최고 나쁜 놈으로 나옵니다.

근데... 이 케릭터...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동창생과 케릭터가 완전 똑같네요.

동창생에서도 딱 더도 않고 덜도 않고 이 역할이었는데... 그래서 영화 자체도 비슷해보이지 않았나 싶네요.

차라리 다른 배우를 하거나, 역할을 바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삼천포 김성균님.

다들 김성균님이 첫번째 등장 장면에서 웅성웅성 약간의 웃음 소리가 나더군요. 삼천포라며~^^

그만큼 인기가 많이 올라갔다는 걸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삼천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예전에 보여주던 그 모습 그대로 무서운 이미지네요~@.@

하지만 말투는 왠지 삼천포가 생각났다는;;; 북한 억양이랑 경상도 억양이랑 비슷한가요? ㅋㅋ 어쨌든 표정은 리동하인데 말투는 삼천포였던 느낌을 받았네요.

 

 

 

개인적으로 극장에 걸려있는 메인 포스터보다

전 이 포스터가 더 맘에 듭니다. 먼가 저 뒷모습과 손 등에서 슬픔과 형용할 수 없는 먼가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다들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잘 만들어진 영화 한편 잘 보고 나온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남자 공유의 거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제 액션배우의 갑은 아저씨의 원빈이 아닌 공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새로운 매력을 뿜어주는 영화였네요.

 

변호인과 함께 올 겨울 꼭 봐야하는 영화중에 하나, 용의자!

다들 얼른 예매하고 보러가세요^^

 


용의자 (2013)

7.7
감독
원신연
출연
공유, 박희순, 조성하, 유다인, 조재윤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7 분 | 2013-12-24
글쓴이 평점  

2013.12.28 용산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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