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맛있는 백숙집!! 성북동 메밀수제비 누룽지백숙

 

친구의 결혼준비 소식도 들을 겸, 나의 몸보신도 할 겸 친구들와 들른 성북동 메밀수제비 누룽지백숙!

학교 근처여서 자주 갈 법도 했을텐데 어찌하다보니 이번에 첫 방문이 되었다. 아무래도 차가 없이 대중교통만으로는 찾아가기가 애매한 지점이라 더 그랬을 수도... 

오전 산책약속은 째고 바로 저녁 약속으로 직행 ㅎㅎ

위치는 ...음.. 설명하기 애매하다 ㅋㅋ

지도로 대신~ 근처에는 성너머집이라고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곳도 있다. 요기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날은 날도 쌀쌀하니 그냥 따끈한 것이 먹고 싶어서 누룽지백숙으로~

저녁시간에 가면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5시 이전에 가게 되었다. 

 

성북동 누룽지 백숙가게의 전용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려오는 길의 가게 모습이다. 옆에는 무슨 갤러리도 있구만~ 

주차장은 가게 입구에 가면 주차아저씨가 계셔서 어디에 주차해야하는지 알려주신다. 

 

생각보다 가게는 큼직하다. 깔끔한 외관도 맘에 들고~ 부모님도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게 입구의 주차 아저씨...ㅋㅋ

가게를 찍고 있으니 찍어달라고 하셔서 옆의 강아지와 한컷~

무척 순하게 생긴 강아지인데 풍산개라고 한다! 사람을 엄청 무서워 하는데 호랑이를 잡는 풍산개라며;;

먼가 아이러니한 ㅎㅎㅎ

 

본격적으로 가게 입장! 

키야~ 아름답게 누워있는 닭의 자태~ 머가 많이 들어가있다. 그리고 뚝배기의 누룽지백숙!! 

사진만 봐도 침나온다 ㅋㅋㅋ 메밀부침개도 있고~ 먼가 정갈하니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메뉴이다. 메뉴가 많지는 않다. 

성북동누룽지백숙&메밀전 42,000원. 3~4인 기준이라고 한다. 우린 여자 3명 갔는데 좀 남았다는~ 

바지락 메밀수제비도 맛있을 것 같고 메밀비빔국수도 먹고싶었는데 한명만 더 있었으면 한개 더 시켰을 텐데 아쉽다. 아직 친구가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앞의 대기판에 주문 메뉴와 인원 수를 적은 후 산책에 나섰다. 

 

 

살기 좋은 동네 성북동 근처를 산책! 

예전에는 이런 산책길은 없었던 것 같은데 산책길도 있고 잘 꾸며놓은 듯 하다. 

옆의 억새와 솟대, 그리고 단풍이 너무 이쁘게 어우러져 있다.  

 

한바퀴 산책을 마치고 다시 성북동 누룽지백숙 가게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다. 

내부의 모습~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었다. 

 

주문은 미리 해둔 상태이고 기본 반찬이 세팅되어 나온다. 

생야채, 깍두기, 배추, 동치미 등등 

 

갓 무친듯한 겉절이 배추가 아주 고소하다. 

 

역시 깍두기는 익어야 제맛~ 김치가 아주 깔끔해서 백숙과 함께 먹기 딱 좋다. 역시 난 배추보다는 무김치가 좋더라~ ㅎㅎ

 

동치미~ 겨울엔 동치미죠! 왜 동치미만 봐도 자동적으로 침이 넘어가는지 모르겠다. 새코롬한 맛이 입맛을 돋궈주는듯~ 

 

그리고 나온 메밀전! 

어머 어쩜 이리도 얇게 잘 부쳤을꼬~ 메밀 가루가 찰지게해주나? 메밀은 그닥 찰지지 않는거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맛있게 보이다니 ㅋㅋ 간장에 살짝 찍엇어 먹으면 메밀의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근데...개인적으로는 나중에 메밀전만은 따로 시켜먹지는 않을 듯 하다ㅋ

 

 

두둥~ 드디에 등장한 누룽지백숙! 

특이하게 여긴 큰 뚝배기위에 넓적한 접시를 얹어서 뚝배기에는 닭육수에 우러난 누룽지백숙이, 그리고 접시 위에는 잘 삶아진 닭이 나온다. 섞여서 나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따로따로 특이하게... 

밖의 사진과는 살짝 다르지만 잘 삶아진 닭과 안의 찹쌀까지 아주 맛이 난다. 간은 그리 많이 되지 않은 심심한 편이라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어느정도 닭고기의 살을 발라먹은 이후 누룽지백숙 개시!

키야~ 잘 누른 누룽지와 잘 퍼진 밥알이 소화도 잘 될 것 가고 조타^^ 

 

닭고기가 얹어있던 접시가 뜨거운 김을 못나가게 한 것인지 나온지 한참이 되었는데도 따뜻한 김이 그대로 모락모락 피어난다. 

누룽지도 어느정도 먹다가 먹다 남은 닭고기를 잘게 찢어서 백숙에 투하하여 섞어먹는 맛이 일품! 

남김없이 닭은 다 먹고 누룽지를 먹으면 아니아니된다!!!!

기력이 허하고 몸보신이 필요할때! 날이 너무 춥고 쌀쌀하여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싶을 때 

성북동 누룽지백숙을 추천한다. 조만간 엄마, 아빠 모시고도 한번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