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하는 카야 토스트. 꼭 먹으려 하지 않아도 아침에 가볍게 먹고 일정을 움직일 때 들려서 먹고 일정을 시작하기 좋은 음식이다. 너무 과하지 않고, 비싸지 않고 , 어디를 가든 위치하고 있어서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그러다보니 현지인들도 출근 전에 들러서 픽업해 가거나 빠르게 먹고 출근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싱가포르 대표 카야토스트 - 토스트박스 Toast box
싱가포르 도착하여 바로 자고 일어나서 처음 먹은 첫끼! 호텔 그랜드 퍼시픽 에서 도보로 10여분 걸어서 레플스 시티 쇼핑몰지하에 있는 토스트박스에서 카야토스트로 첫끼를 시작하였다. 다 움직이기 보다는 가볍게 토스트 포장해서 호텔방에서 먹기로 하고 포장하러 왔다. 근데 오... 벌써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그만큼 아침에도 현재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기다리면서 주문할 토스트를 살펴보기로 했다.
뭐가 복잡하다.. 일단 Traditional Toast 로 버터, 버터슈가, 카야 등 이것저것 있는데 뭐 생각할 거 없이 카야 토스트로 주문하고 커피는 오잉.. KOPI O , KOPI C... 난리네.. 이게 뭘까 싶어서 검색 찬스!
싱가포르의 커피는 KOPI 로 주문하고 일반 KOPI는 커피 + 밀크, KOPI O 는 커피 + 설탕, KOPI C 는 커피 + 설탕 + 밀크까지 다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그 뒤에 Siew dai 는 덜 달게로 붙여서 KOPI 3종에 붙여주면 되고 ... 그럼 보통 우리가 먹는 아메리카노 같은 블랙 커피는 KOPI O kosong 이다. 코피 오 코쏭! 기억하자 코피 오 코쏭!
토스트 선택 시 세트로 주문하면 수란같은 달걀과 커피나 티가 함께 제공되어진다. 우리는 세뚜세뚜로~~ 하여 포장하여 호텔방으로 이동! 호텔로 돌아가려다가 갑자기 비가 너무 와서 걸어갈 수가 없어서 급하게 그랩을 불러서 이동해서 이후 사진은 거의 없긴하다.
토스트박스 Toast box 의 세트를 포장할 경우 이렇게 담아준다. 작은 종이 용기에 계란이 담겨있고 간장소스도 1회용으로 추가 제공해주고, 커피나 음료도 일회용기에 담아서 봉지에 넣어서 들고 올 수 있었다. 토스트는 마치 붕어빵처럼 종이 봉투에 담겨서 제공해준다.
좀 더 깔금한 토스트박스 Toast box 의 Traditional kaya Toast set 모습. Toast box 는 빵이 특이하다. 빵이 우리 일반 토스트먹던 것보다 얇은 편이다. 얇아서 그런지 구워놓으니 더 바삭한 느낌이고, 일반 식빵을 밀어서 구운 느낌이다.
Toast box 의 토스트 사이즈는 양 테두리들을 다 자른 상태라서 작은 편. 두입이면 끝나는 사이즈.. ㅎㅎㅎ
카야 잼이 약간 달달한 것 같기도 하고 특유의 향이나 그런건 별로 없고 버터도 덩어리도 두툼하게 들어가있어서 카야쨈과 버터의 조합이 아주 잘 어울리고 짭짤하니 맛있었다.
Toast box 카야토스트 세트로 4명 가격은 25.2 싱달이다. 약 25천원... 우리나라 이삭토스트에 비하면 약간 더 비싼거 같기도 하고 싱가포르 물가 치고는 괜찮은 것 같기고 하고~ 처음 먹어본 Toast box 카야토스트 맛있었다.
싱가포르 대표 카야토스트 - Yakun Kaya Toast
뭔가 더 전통스럽고 이름에도 카야가 등장하는 Yakun Kaya Toast.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솔솔 난다.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토스트는 셋째날 아침 , 마침 숙소인 스위소텔과 연결된 레플스 시티 쇼핑몰에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토스 매장도 있어서 내려가서 바로 먹고 오기로 했다.
역시나 사람이 많아서 줄 서면서 기다리는 중 찍어본 메뉴. 여기도 set 메뉴도 있고 메뉴 구성은 비슷비슷하지만 토스트 이외에 토스트박스에서는 락사도 팔고 몇가지 더 파는데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토스는 거의토스트 위주로만 구성이 되어있다. 선물용 잼도 눈에 보이고~ 일단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토스도 먹어보고 어디 카야잼을 구매해갈지 결정하기로~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토스의 비주얼! 호밀빵느낌? 좀더 고소한 빵에 카야쨈도 듬뿍이고 테두리 부분을 잘라내지 않아서 좀 더 사이즈도 크다. 사이즈가 큰만큼 버터가 좀 일부 몰려있는 느낌도 좀 있기도~
카야쨈이 한쪽면에 듬뿍 발려져 있고 가운데 부분이랑 군데군데 버터가 들어있다.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토스의 세트메뉴. 카야토스트와 계란 2개, 그리고 음료.
계란은 뭔가 날계란 느낌이라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 이었는데 주위 먹는 사람들을 보니 간장을 부어서 먹네? 그럼 나도 한번 따라서...
계란을 휘휘 저어서 매장에 비치되어있는 간장솟를 넣어서 섞어 먹으니 오!!! 맛있다. 간장이 생각보다 짜지 않고 맛간장 느낌... 토스트박스 계란도 함께 준 간장소스를 넣어서 먹어야하는 거였다.... 그걸 안넣어서 먹으니 비린 느낌만 나고 맛이 없었어... 간장 소스 부은 계란에 토스트도 찍어도 먹어보고 저 계란이 요물이다 ㅎㅎ 술술 들어가게 하는 맛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토스에서 먹은 커피도 맛있었다. 커피는 먹는동안 매장에서는 끊임없이 커피를 만들고 계신다. 커피를 하늘높이 올려서 위에서부터 조로로로록 따라주는 퍼포먼스! 눈길을 사로잡으면서.맛도 있고 냄새도 좋고~
각자 취향대로 커피와 음료를 시키고 먹기 바쁜 우리~ 계란과 함께 넉넉한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토스로 아침을 잘 해결했다.
야쿤카야토스트4인 세트 가격은 26싱달. 거의 가격은 비슷비슷해서... 2군데 다 먹어보고 개인적으로 맛있는 곳에서 먹으면 될듯. 우리 중에서도 야쿤과 토스트박스의 취향은 갈린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토스가 더 맛있다. 카야쨈이 조금 더 덜 달고 담백하고 맛있는 느낌? 그래서 카야쨈은 Yakun Kaya Toast 야쿤 카야 토스트에서 3병사고 토스트박스에서는 1병만 구매~ 집에서도 만들어먹어봐야지 하고 넉넉하게 샀는데 과연 한국에서도 잼만 있으면 그 맛이 날까?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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